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핸드드립커피.
브루잉 이라고도 하는 핸드드립커피는 드립포트로 뜨거운 물을 붓고,
여과지를 통과시켜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왜 이렇게 귀찮게 커피를 내리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내릴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핸드드립커피의 장점과 내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핸드드립커피는 커피의 풍미와 향을 깔끔하게 살려주는 추출법이며,
드리퍼의 종류와 재질, 물의 온도와 양, 커피가루의 분쇄도와 양
등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핸드드립커피를 위한 필수 도구와 각각의 특징,
그리고 커피를 내리는 과정과 팁을 소개하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1. 핸드드립커피를 위한 필수도구
핸드드립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드립포트, 드리퍼,
여과지, 드립서버, 그라인더 등의 도구가 필요합니다.
각각의 도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 드립포트: 물을 부어 드립할 수 있는 주전자로, 물줄기의 굵기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둥이가 길고 가늘며 곡선을 그리는 모양이 좋습니다.
- 드리퍼: 여과지를 올려놓고 분쇄된 커피가루를 담는 깔대기 모양의 도구로, 플라스틱, 세라믹, 금속 등의 재질로 만들어집니다. 드리퍼의 모양과 재질에 따라 추출 속도와 맛이 달라집니다.
- 여과지: 분쇄된 커피가루를 걸러주는 종이로, 드리퍼의 종류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릅니다. 여과지의 재질과 품질에 따라 커피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드립서버: 드리퍼 아래에 놓고 추출된 커피를 받는 용기로, 유리나 스테인레스강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용량은 자신이 원하는 양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 그라인더: 원두를 분쇄해주는 기계로, 수동으로 돌려서 갈 수 있는 핸드밀과 버튼만 누르면 갈아주는 전동 그라인더가 있습니다. 분쇄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하며, 고르게 갈 수 있어야 합니다.
2. 드리퍼의 종류와 특징
드리퍼는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드리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 메리타: 가장 오래되고 대중적인 드리퍼로, 원뿔형의 모양과 하단에 하나의 구멍이 특징입니다. 여과지가 V자형으로 접히기 때문에 커피가루와 물이 고르게 접촉하며, 구멍이 하나이기 때문에 추출 속도를 조절하기 쉽습니다. 깔끔하고 균형잡힌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칼리타: 일본에서 유명한 드리퍼로, 원뿔형의 모양과 하단에 세 개의 구멍이 특징입니다. 여과지가 꽃잎처럼 접히기 때문에 커피가루와 물이 적게 접촉하며, 구멍이 세 개이기 때문에 물이 빠르게 흘러내립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고노: 일본에서 유래한 드리퍼로, 원뿔형의 모양과 하단에 큰 하나의 구멍이 특징입니다. 여과지가 깊게 접히기 때문에 커피가루와 물이 많이 접촉하며, 구멍이 크기 때문에 물의 양과 속도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풍부하고 강렬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하리오: 일본에서 인기있는 드리퍼로, 원뿔형의 모양과 하단에 큰 하나의 구멍이 특징입니다. 여과지가 얇게 접히기 때문에 커피가루와 물이 적게 접촉하며, 구멍이 크기 때문에 물의 양과 속도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3. 커피를 내리는 과정
커피를 내리는 과정은 크게 네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주의할 점과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 준비하기: 원두를 분쇄하고,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합니다. 원두는 신선할수록 좋으며, 분쇄도는 드리퍼의 종류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설탕을 살짝 부수는 정도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드립포트에는 끓는 물을 담아두고, 드리퍼에는 여과지를 올려놓습니다. 여과지는 미리 뜨거운 물로 적셔서 종이 맛을 없애주고, 드리퍼를 예열해줍니다.
- 뜸 들이기: 드리퍼에 분쇄된 커피가루를 담고, 물의 양은 커피가루의 양의 두 배 정도로 준비합니다. 드립포트에서 물을 부을 때는 물줄기가 가늘고 균일하게 나오도록 조절하고, 커피가루의 가운데부터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부어줍니다. 커피가루가 물에 젖으면서 부풀어오르는 현상을 블루밍이라고 하는데, 이 때는 더 이상 물을 부어주지 않고, 30초 정도 기다려줍니다. 뜸 들이기는 커피가루에 남아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풍미와 향을 균일하게 추출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 첫 번째 푸어링: 뜸 들이기가 끝나면 다시 물을 부어줍니다. 이번에는 커피가루의 양의 네 배 정도의 물을 준비하고, 커피가루의 바깥쪽부터 가운데로 원을 그리듯이 부어줍니다. 첫 번째 푸어링은 커피의 산도와 단맛을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산도가 강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빠르게, 단맛이 강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천천히 부어주면 됩니다.
- 두 번째 푸어링: 첫 번째 푸어링이 끝나면 다시 물을 부어줍니다. 이번에는 커피가루의 양의 여섯 배 정도의 물을 준비하고, 가운데부터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부어줍니다. 두 번째 푸어링은 커피의 바디감과 쓴맛을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바디감이 강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많은 양의 물을, 쓴맛이 강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적은 양의 물을 부어주면 됩니다.
- 마무리하기: 두 번째 푸어링이 끝나면 드리퍼에서 남은 물이 모두 흘러내릴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그 후에 드리퍼를 드립서버에서 제거하고, 드립서버에 담긴 커피를 잘 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핸드드립커피가 완성됩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우유나 설탕 등을 추가하거나,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즐기면 됩니다.
이상이 핸드드립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핸드드립커피는 자신만의 방식과 기법으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재미있는 추출법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